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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제6회 가평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이번 주말인 16일부터 18일까지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자라섬 페스티벌은 비록 시작된 지는 얼마 안됐지만 지금까지 총 45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즈페스티벌로 성장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2009년도 경기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는데 이렇게 단시간에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은 도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자연환경 속에서 세계유명 재즈뮤지션들의 인간본능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음악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자라섬은 남이섬에 인접해 있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적어도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기 전까지는. 하지만 이제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은 산, 호수, 섬 등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세계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국내 최대의 재즈축제로 자리 잡았다. 자라섬은 물 냄새 품은 바람과 곳곳에 피어있는 들꽃, 널찍하게 펼쳐진 잔디밭, 아름다운 강과 깊어진 가을 하늘이 어우러진 곳으로 이곳을 국제재즈페스티벌 장소로 선택한 이의 눈 밝음을 칭찬하고 싶다.

이 축제를 더욱 칭찬하고 싶은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 가평군민으로서의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수만명의 관광객이 자연환경이 뛰어난 자라섬에서 개최된 재즈페스티벌에 열광하고 돌아가면 ‘가평’이라는 지역명만 들어도 반가운 생각이 들게 되어 있다. 자라섬페스티벌에 한번 온 사람들에게 가평땅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친근한 곳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관객의 86% 정도가 다시 가평에 오고 싶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문제는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가평읍내 음식점 및 숙박업소는 행사기간 만원사례를 이루는 성공을 거뒀다.

앞으로는 주말마다 자라섬과 가평역, 각 읍면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펼쳐지고 재즈를 테마로 하는 상품이 개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즈축제를 시작하기 전 일부 주민들은 이 시골구석에서 무슨 국제 재즈축제냐며 비아냥대기도 했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축제의 질을 좀 더 향상시켜 전 세계의 재즈 팬들이 몰려들면 가평은 국제적인 지역으로 거듭나고 그만큼 부가가치도 더 많이 창출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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