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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기부문화 활성화 따뜻한 마음 나누길

김경인<인천남부署 정보보안과>

경제가 어렵지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국제 기부선진국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했다. 기부문화는 국가의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선 오래전부터 기업과 함께 개인의 기부문화가 대중적으로 정착됐으며 다양한 기부조직이 형성돼 부의 축적과 함께 기부를 통한 활발한 재분배가 이뤄졌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자선활동 국가로 꼽힌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부호 빌 게이츠나 워런버핏 때문만은 아니다.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인들이 자선단체에 기부한 액수는 3천억달러가 넘었다. 2008년 기준 개인 기부 참여율은 83%, 평균 기부액은 113만원이었다.

우리나라는 경제력에 비해 개인 기부 참여 규모와 액수가 아직 작은 편이다. 2008년 개인 기부 참여율은 55%였고 1인당 연평균 기부액은 10만9천원이었다. 전체 모금액에서 개인 기부액의 비율은 지난 몇 년간 많이 늘었지만 미국의 80%, 세계 평균 69.5%엔 크게 못 미친다.

다행히 기부문화도 최근에는 발전하는 중이다. 기업 중심의 홍보성 기부가 개인의 자발적 기부문화로 크게 확산됐으며 기업도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활동을 적극 장려한다.

자선콘서트 참가나 기부상품 구매를 통한 기부, 신용카드 포인트나 마일리지의 기부 등 혁신적인 방법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늘면 기부도 늘어난다. 어느 연구에 따르면 1달러를 기부하면 19달러의 부가수익이 생긴다고 한다. 자선이 경제성장을 유도하므로 선진국에서는 기부를 애국행위이자 의무로 여긴다.

성공한 기업가는 반강제적인 기부금을 내는 대신 스스로 재단을 설립하고 자선활동을 지원한다. 우리도 명실 공히 기부 선진국으로서 국내는 물론이고 인류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욱 앞선 기부문화를 확립,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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