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아무런 도구 없이 오로지 몸을 이용해서 둥지를 짓는다. 그런데 그 정교함과 예술성은 인간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새둥지 만드는 일 빼고 인간이 못 할 일은 없다’라는 프랑스 속담이 생겨났을 정도인데, 나뭇가지에 그네처럼 대롱대롱 매달린 둥지를 짓는 베짜기새는 바느질 솜씨가 인간을 능가한다.
동물의 둥지는 인간에게도 효용 가치가 크다. 황금누에가 토해낸 고치에서는 최고급 실크와 옷이 만들어지고, 오직 침으로만 집을 짓는 칼새의 둥지는 최고급 요리가 된다.
KBS 1TV는 공사창립 특집다큐멘터리 3부작 ‘동물의 건축술’을 7일과 13·14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1부 ‘야생의 건축가’에서는 6㎜의 흰개미가 자신의 키의 천 배가 넘는 6m 높이의 집을 짓는 광경을 전하고, 서로의 몸을 밧줄 삼아 나뭇잎을 말아 올려 집을 짓는 이색적인 개미와 달걀보다 작은 둥지를 가진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인 벌새의 둥지를 소개한다.
2부 ‘둥지의 재발견’에서는 포유류 최고의 건축가인 비버가 댐을 지어 습지를 만들고 요새를 완성하는 모습과 바우어새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자신만의 정원을 아름답게 꾸미는 광경을 담았다.
3부 ‘둥지에서 답을 얻다’에서는 갯벌 위 둥지에 2㎜ 구멍을 내 보름간 숨을 쉬는 쇠스랑게의 과학성을 살피고, 마찰과 얽힘의 원리로 이중구조의 견고한 집을 짓는 까치와 거미줄·이끼를 이용해 은폐가 되고 튼튼한 집을 짓는 삼광조의 건축술을 소개한다.
제작진은 “한치의 낭비 없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는 동물의 둥지들을 살피고, 여기에 맞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환경친화적인 인간 건축을 엿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