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그룹 에픽하이(타블로, DJ투컷, 미쓰라진)는 최근 1년 동안 안팎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타블로와 DJ투컷이 각각 결혼했고 DJ투컷은 군에 입대했다.
또, 이들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 레이블 ‘맵 더 솔’을 차렸다. 하지만 1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다시 울림엔터테인먼트로 복귀했다.
9일 스페셜 음반 ‘에필로그’를 발표한 에픽하이는 군 복무 중인 DJ투컷을 제외한 다른 두 멤버, 즉, 타블로와 미쓰라진이 최근 이에 즈음한 인터뷰에 응했다. 이들은 독립 레이블을 운영한 일이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실패였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팬들과 인터넷 직거래로 음반 유통도 해 봤고 유튜브, 아이튠즈 등을 통해 우리 음악을 해외에 알리며 ‘미디어 2.0’ 시대의 파워도 느꼈죠. 팬들과 소통하는 진보적인 방법이 많다는 걸 배웠어요.”(타블로)
이번 음반은 2007년 4집 때처럼 주제도 사운드도 가볍고 대중적이다. 지난해 낸 6집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터라 ‘정상의 에픽하이로 돌아왔다’는 평도 나온다.
두 멤버는 “6집 당시 음악적으로 많이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며 “DJ투컷 입대 전 마지막 음반이라는 생각에 성공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게 역효과였다”고 말했다.
6집 이후 두 멤버는 음악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번 음반은 전곡을 타블로가 작곡하고 미쓰라진이 공동 작사 및 편곡했다. 지난 1년여의 시간을 마무리 짓는다는 생각에 ‘에필로그’라는 제목을 붙였고 3년 전부터 최근 만든 곡까지 수록했다. 수록곡은 전반적으로 에픽하이 특유의 감성이 서려 있다.
타이틀곡 ‘런(Run)’은 질주하는 리듬에 문학적인 가사를 더한 곡이다.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인 사람들에게 가슴에 꿈이 찰 때까지 한 걸음 더 힘차게 나아가자는 노래다. 배우 강혜정과 결혼한 타블로는 5월 초 태어날 아이가 음악을 알아들을 때가 되면 이 곡을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동양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두 곡도 있다. ‘블라섬(Blossom)’은 피아노 연주로 꽃피는 장면을 표현했고, ‘숲’은 하프 소리가 감미롭다. 또 다른 곡 ‘오버(Over)’는 영어 가사로 된 곡이다.
에픽하이는 이번 음반 작업을 마쳤지만 또 다른 음반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특히 미쓰라진의 열의가 대단하다고.
미쓰라진은 “곧 데뷔할 같은 소속사 아이돌 그룹 인피닛의 랩 녹음 디렉팅을 맡고있다”며 “타블로 형과 함께 인피닛이 손수 음악을 만들도록 가르칠 것이다. 여느 아이돌 댄스 그룹과는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