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심사와 경선 등을 앞둔 수원시 각당 시장 후보군들의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누가 선거를 멈출 것이라는 설에다, 누구는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다음 선거를 준비중이라는 설 등 갖가지 설들이 퍼지면서 후보들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는 것.
더군다나 각 후보들은 자신이 공천을 받을 경우를 생각해 각 후보군에서 자신을 도와 선거를 치룰 것까지 염두해 두면서 연대설 등이 흘러나오는 등 수원시 각 후보군들이 오해와 진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A후보는 ‘선거를 중간에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설에 몹시 시달렸다. 근거 없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후보의 신경을 자극했고 후보 캠프에서는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에 분주했다. A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 준비에도 많이 바쁜데 이상한 소문들의 진상을 알아내는 것 또한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몇 몇의 후보들의 연대설이 흘러나왔다. 4~5명의 후보들이 연대해 한명의 후보를 밀어줌으로써 자신들의 영역을 좀 더 키우자는 게 설의 요지이지만 확인 결과 아직 구체적인 정황은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여러가지 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점점더 소문이 커지고 있다”면서 “후보연대 등은 공천이후를 염두해 둔 상황이고 공공장소에서 서로의 선거를 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자연스런 만남인데 그런 것들조차 오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후보의 경우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낭설이 퍼져 후보측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서는 등 각 후보들의 신경전이 본선을 방불케 하고 있다.
경선 방식을 두고도 후보들이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면서 이를 둘러싼 신경전 또한 날카롭다. 오로지 1승을 향한 선거이다보니 자신에게 좀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겠다는 욕심이 경쟁이 돼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것.
이 같은 후보들의 신경전에 측근들은 선거 이후 후보들이 얼굴을 붉히는 사태가 오지 않겠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적지않다. 더욱이 이런 신경전에 참모들까지 휘말리면서 모든 소문의 진상을 상대후보로 지목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측은 “예비후보라는 게 왜 생겨나서 이같은 사전 선거전을 치루어야 하는지 참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우리만큼은 흑색선전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상한 소문을 듣게되면 감정이 상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