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7일 김문수 경기지사의 단독공천을 확정함에 따라 여야의 경기지사 선거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민주당도 오는 11일 김진표 의원과 이종걸 의원의 경선이 예정돼 경선 승리를 향한 당원 표심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문수 지사측은 한나라당 경기도당에서 경기도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된 뒤 다음달 초쯤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선거대책위원회는 빠르면 공첨심사를 마치는 이달 중순쯤 꾸려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지도면이나 여론조사면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 판단, 야권 후보가 누가 올라오더라도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특히 도당에서 각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등의 공천이 마무리되면 각 지역별 지역공약과 정책들을 마련해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지사 한 측근은 “김 지사는 지사직을 최대한 수행한 뒤 선거에 임할 것이며 어느 후보를 만나더라도 승리에 자신이 있다”면서 “아직 선대위가 꾸려지지 않았지만 선대위 발족후 도당차원의 선거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아직 갈길이 멀다.
오는 11일 당내 경선을 시작해 후보를 선출한 뒤 야권 단일화도 이뤄내야 한다. 경선에 나선 김진표 후보와 이종걸 후보는 서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당 내부적으로는 김진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 내부적으로 7~8% 차이 정도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몇 %대라는 면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각 후보측은 당원들과 대의원들을 만나면서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종걸 의원측은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내려가는 여론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자신을 올라가는 여론추이를 보여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진표 의원측은 “본선을 행한 첫 발걸음인데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그런면에서 많은 대의원 당원들이 김진표를 지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