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공천을 둘러싼 내홍을 겪고 있다.
오산에서는 강신성 전 오산시 지역개발국장의 인재영입을 납득할 수 없다며 기존의 6명의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고, 수원에서는 일부 후보측에서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나라당 오산시 각 후보들에 따르면 6명의 한나라당 오산시장 후보들은 12일 오전 10시30분 오산시청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천을 해달라”며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미 6명의 후보들은 성명서 발표와 함께 인재영입 후보에 대해 1차 연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A오산시장 예비후보는 “공천면접이 끝난 상황에서 인재영입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곧 전략공천을 의미하는 지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한나라당의 이런 공천 움직임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B후보는 “인재영입을 한 분이 한나라당에 어떤 헌신도 없고 당 기여도가 없는 분임을 오산에선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면서 “장관이나 차관 그런 큰 분들도 아니고 전 오산시 국장이라는게 인재영입이 될 수 있나 하는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6명의 후보들 중에서 오산시장 후보가 나올 경우 조건 없이 공천받은 후보를 전격 지원하겠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1차적인 연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뒤늦은 인재영입 케이스가 공천을 받을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수원에선 일부 후보측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C후보측은 3배수이니 4배수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당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그 배수안에 끼지 못한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C후보측은 지난 9일 오후 대책회의를 갖고 무소속 출마를 신중하게 검토하는 논의를 가진 뒤 무게감이 무소속 출마쪽으로 기운것으로 알려졌다.
C후보측은 “수원에서 3배수이니 4배수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있다”면서 “누구나 이해하는 공천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