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앙당이 오는 24일까지 수원지역 공천후보자를 결정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져 빠르면 오는 24일 수원시장 후보 공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당 일각에선 당협위원장들의 이견과 빠듯한 일정 등으로 인해 이달 말까지 공천이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0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수원지역 4개 당협위원장들을 대신해 박흥석 장안당협위원장이 이날 오후 도당 공심위에 “금면간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협위원장들의 각자의 생각이 달라 의견을 한데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밤 서울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후보자 압축 문제와 경선방식 등 세부사항들에 대한 의견 조율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각 위원장들의 이견은 크게 두가지로 어떤 후보를 내심 선택한 상태에서 경선 방식 등에 대한 접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선 방식이 곧 특정 후보자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는 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선방식은 크게 당원경선 방식과 일반시민 여론조사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당협에서는 지난주 초 경선 방식 등에 관해 일반시민여론조사 방식으로 합의된 것으로 알고 있어 앞으로도 최종 합의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각 당협위원장들의 내심에는 각자가 지원하는 후보자들이 있어 시민여론조사 경선방식이 최종 채택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중앙당에서의 공천 마감 압박수위는 날로 더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도당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중앙당에서 오는 24일까지 모든 공천일정을 마감하라는 압박이 더해지고 있다”면서 “수원지역의 경우 후보압축은 물론 경선 방식 등에 관해서도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어 정말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