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에 심재인 전 경기도자치행정국장이 확정되는 등 한나라당이 28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이에따라 이번 공천에서 50%가 넘는 현역 단체장들이 물갈이 됐고, 이필운 안양시장 등 5명의 현직 단체장이 3선에 도전장을 냈다.
25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한나라당 공심위는 지난 24일 심재인 전 경기도자치행정국장을 수원시장 후보에, 홍건표 현 시장을 부천시장 후보에, 강현석 현 시장을 고양시장 후보에, 이춘성 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오산시장 후보에, 이태섭 화성시의회 의장을 화성시장 후보에, 부창렬 한나라당 경기도당 중앙위연합회 상임부회장을 군포시장 후보에, 황은성 경기도당 선임부위원장을 안성시상 후보에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용인시와 여주시, 김포시를 제외한 모든 자치단체장 후보를 확정하고 금명간 자치단체장 공천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천에는 16곳의 자치단체장이 물갈이되면서 그 어느때보다 현역 단체장들의 물갈이 폭이 컸다. 더욱이 여주와 용인시도 전략공천 대상지로 알려지면서 최종 후보군은 18곳(58%)에서 현역 단체장들이 고배를 마시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선의 고비에서 명암도 엇갈렸다. 김용서 수원시장과 이대엽 성남시장이 3선의 갈림길에서 공천 고배를 마신 반면, 이필운 안양시장과 홍건표 부천시장·송명호 평택시장·여인국 과천시장·류화선 파주시장 등이 3선 고지의 1부 능선을 넘었다.
또 강현석 고양시장과 이석우 남양주 시장·김황식 하남시장·조병돈 이천시장·조억동 광주시장 등이 한나라당의 이름으로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여기에 서장원 포천시장과 김선교 양평군수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 된 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란히 한나라당의 이름으로 재선에 도전장을 냈다.
특히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유일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킨 시흥시에 최홍건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도전장을 냈다. 또한 2006년 열린우리당 시장을 당선시킨 구리시에 양태흥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내면서 두 지역의 맞대결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밖에 심재인 수원시장 후보와 황준기 성남시장 후보, 김남성 의정부시장 후보 등 16명이 첫 단체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