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김남성-<민주>안병용 ‘접전’… <무소속>김문원 ‘파괴력’ 표심 변수
의정부 시장 선거는 김문원 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과연 어떤 승부를 펼칠 수 있을 지 관심이 큰 지역이다.
특히 무소속 벨트를 공언하고 나온 상태에서의 김문원 시장의 재입성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 김남성 후보와 민주당 안병용 후보가 각 당의 명운을 걸고 필사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도시격인 의정부 선거가 인근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또다른 관심거리다.
□ 후보적합도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김남성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민주당 안병용 후보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김문원 후보가 상당히 좁은 거리에서 두 후보를 맹 추격하고 있다.
김남성 후보와 김문원 후보 사이의 포인트차가 13.5%가량으로 세명의 후보 중 누가 울고 웃을지는 알 수없는 상황으로 초반판세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무소속 김문원 후보의 파괴력은 생각보다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당수 표를 한나라당에서 분산시키고, 김 후보의 저력 과시하는 데는 충분한 힘을 보여줬다.
조사에서 한나라당 김남성 후보는 31.7%를 얻어 29.0%를 받은 민주당 안병용 후보와 오차 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선 도전에 나선 무소속 김문원 후보는 18.2%로,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계층은 21.1%다.
김남성 후보는 남성(35.4%)이 여성(28.1%) 지지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안병용 후보도 남성(31.7%)이 여성(26.3%)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문원 후보도 남성(20.6%)이 여성(15.8%)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의정부시민들은 여성 계층(29.9%)이 남성(12.3%)에 비해 후보자를 결정 짓지 못하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여성 표심의 향배가 앞으로 선거에서 상당한 변수로 자리잡았다.
연령대별로는 김 후보는 50대 이상(40.2%)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20대(17.1%)와 40대(22.0%)에선 약세를 보였다. 30대는 36.9%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20대(41.7%)와 40대(34.2%)에선 강세를 보였고 50대 이상(20.8%)에선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30대는 29.7%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20대(19.1%)에서 50대 이상(18.3%)에 이르기까지 10% 중후반대의 지지세를 보였다. 후보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계층은 40대(26.1%)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22.1%), 50대 이상(20.7%), 30대(15.4%) 순이었다.
직업군 별로 보면 김 후보의 지지층은 무직 및 기타(43.4%)와 자영업(38.3%), 농립어업(30.8%), 가정주부(29.7%) 등에서 지지층을 형성했다.
안 후보는 기능작업직(53.5%)과 판매서비스직(44.8%), 경영관리전문직(53.2%), 농립어업(51.9%)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는 학생(28.0%)과 자영업(22.8%) 등에서 지지율을 보였다. 모름과 무응답 층에선 가정주부(33.4%)와 사무기술직(31.4%), 기능작업직(30.5%), 학생(26.4%) 등에서 후보자 선택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의정부 2·3동과 호원 2동, 장암동, 가능 2동 등에서 세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36.4%)는 가능 2동에서 안 후보(18.2%)를 따돌렸으나 김문원 후보(31.2%)를 얻어 바싹 추격하고 있다.
장암동에선 김남성 후보(34.8%)가 안병용 후보(36.3%)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지만 김문원 후보(15.2%)가 뒤쳐져 있다. 의정부 3동도 안병용 후보(28.2%)가 오차범위 내에서 김남성 후보(23.9%)를 앞서고 있는 가운데 김문원 후보(13.7%)는 뒤쳐져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호원 2동에선 김문원 후보(45.6%)가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안병용 후보(22.8%)와 김남성 후보(17.4%)가 뒤를 추격하고 있다.
□ 지역현안
우회도로 해결 30.7% GTX 노선연장 25.6% 기대
의정부 시민들은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호원IC대체 우회도로(이하 우회도로·30.7%)를 들었다. 그 다음으로 GTX의정부까지 노선연장(25.6%), 미군반환기지 개발(22.8%), 기타의견(20.9%)로 모든 의견들이 팽팽히 맞서 있는 상태다.
우회도로는 남성(35.2%)이 여성(26.3%)에 비해 상당히 많은 의견을 내놨고, 30대(37.6%)가 가장 많이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50대 이상(30.0%)과 40대(28.8%)로 나타나 기성 세대들이 상당히 교통 부분에 있어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의견은 남성(14.9%)보다는 여성(26.9%)이 더 많은 개인 의견을 개진했다. GTX 노선 연장은 남성(27.5%)이 여성(23.7%)에 비해 약간 높은 응답을 했지만, 20대(31.4%)가 가장 많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 후보선택 기준
능력 35.6% 소속정당 23.2% 도덕성 16.2% 순
의정부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에 있어 후보자의 능력(35.6%)을 가장 크게 염두해 두고 후보를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소속정당(23.2%)과 도덕성(16.2%), 공약 및 정책(14.0%), 지역기여도(2.6%), 주변의 평가(2.1%), 기타의견(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8%였다. 후보자능력을 보는 기준에 남성(33.3%)보단 여성(37.9%)로 약간 높았으며, 소속정당은 남성(28.8%)이 여성(17.6%)에 비해 높았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계층 중 남성(2.3%)보단 여성(7.3%)이 약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자 능력은 20대(39%)와 50대 이상(46.0%)이 높게 나왔고, 소속정당은 30대(40.6%)가 가장 높았다.
□ 정당지지도
한나라 44.5% 민주 27.4%… 각 50·40대 우세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4.5%로 27.4%를 얻은 민주당을 월등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참여당 6.2%, 진보신당 3.3%, 자유선진당 2.9%, 민주노동당 1.8%, 창조한국당 0.1%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응답하지 않은 계층은 13.8%이다.
한라라당 지지층은 남성(48.9%)이 여성(40.2%)보다 높았으며, 30대(46.9%)와 50대 이상(57.5%)이 20대(27.9%)와 40대(31.9%)에 비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40대(37.8%)가 가장 높았다. 국민참여당은 30대(13.6%)계층이, 진보신당은 20대(12.5%)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응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