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초등학교가 긴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방학 기간은 학교에서의 규칙적인 생활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고 안전의식도 해이해지기 쉬워 화재나 화상, 모서리 넘어짐 사고 등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아이들만 있는 가정 내 안전교육을 더 절실하다고 하겠다.
우선, 화재예방을 위해 성냥·라이터 등은 물론 어린이 혼자서 조리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각종 전기 기구를 점검하고 119신고, 소화기사용법, 피난요령 등 화재발생시 대처요령 등에 대해서도 사전에 일러 주는 것도 자라나는 아이에겐 안전의식 습득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화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방·전열기구 주변에 안전장치를 하고 장난도 삼가야 하며,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직접 따르거나 밥통의 스팀으로 인한 화상에 주의를 주어야겠다.
만약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경우는 119에 신고하고 덴 곳을 흐르는 찬물에 5~10분 정도 담그고 난 후 곧바로 병원에 데리고 간다
아울러, 낮은 위치의 식탁이나 TV 등을 올려놓는 수납장 등에 의해 아이들이 달리거나 장난을 치다가 넘어져 머리 등을 찢겨 다치는 경우, 문 밑모서리에 발가락이 끼어 발가락에 상해를 입는 경우, 심지어 장난을 치다가 앞선 사람이 문을 닫는 바람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례까지 있다.
이런 사고들은 휴지나 솜 등을 두껍게 뭉쳐 테이프를 이용해 모서리를 감싸놓는다든가 시중에 미리 만들어진 제품을 구입해 조치하면 막을 수 있는 사고이다.
평소 집안이기에 안전사고에 대해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가정(假定) 하에 방학 중에는 조금 더 준비하고 조심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전에 안전교육을 통해 주의를 환기시켜 여름방학동안 소중한 우리아이를 안전사고로부터 예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