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실종 5일만에 안양에서 숨진채 발견된 40대 여성 약사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21일 용의자 2명의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해 20∼30대로 보이는 이들을 쫓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H(48·여)씨가 지난 16일 밤 들렀던 양천구의 한 마트에서부터 17일 새벽 H씨의 라세티 차량이 전소한 성북구까지 이동 경로를 재구성해 추적한 끝에 일부 지역의 CCTV와 17일 오전 0시30분쯤 광명IC 부근을 통과하는 모습 등 CCTV 장면 여러 개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평소 용의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금방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H씨의 신용카드로 기름을 넣었던 주유소 직원에게서 용의자 2명의 나이가 20∼30대로 보이고 한 명은 오른팔에 문신을 하고 있는 점 등 인상착의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주유소 직원의 진술과 확보한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용의자 몽타주를 만들어 관계기관에 배포한 데 이어 조만간 공개수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찰은 이날 H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경부압박질식사라는 1차 소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