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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진영 잇단 ‘탈朴’ 이상기류

친박내 신·구주류 간 갈등·등 정치 배경 관심 집중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주요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탈박(脫朴·친박에서 벗어남)을 ‘선언’하면서 그 정치적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진영 의원은 12일 한 인터뷰에서 “이제 친박이란 울타리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며 “앞으로 친박이 아닌 중립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친박계 좌장이었지만 올 초 세종시 논란 과정에서 박 전 대표와 관계가 틀어진 김무성 원내대표도 최근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 결점을 고쳐야 한다고 충정으로 말했는데, 박 전 대표를 군주처럼 모시려는 못난 사람들은 ‘주군한테 건방지게…’라는 식의 반응”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친박계의 중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의 ‘탈박’ 언급은 박 전 대표로서는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지만, 한 친박의원은 “사방에서 박 전 대표를 힘들게 하는 이 시점에 이분들이 나서 등에 칼을 꽂는 듯한 발언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탈박’ 발언의 배경을 놓고 당 일각에선 친박내 ‘구주류’와 ‘신주류’간 갈등이 자리한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2007년 경선 당시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은 핵심인사였고, 진 의원은 캠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외곽에서 활동하면서 박 전 대표의 신임을 얻었다.

반면 경선 패배 이후 박 전 대표가 ‘조용한 행보’에 돌입한 이후에는 비서실장 역할을 맡은 유정복 의원과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이 최측근으로 부상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와 진 의원 등 `구주류‘가 소외감을 느낀 것 아니냐는 것이다.

경선 당시 핵심적 역할을 했던 대구.경북지역 모 의원이 최근 박 전 대표와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데도 이런 점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이에 대해 친이(친이명박)계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무성, 진영 의원의 `탈박‘ 발언은 친박 진영의 폐쇄성에 대한 문제제기로 본다”며 “친박계가 스스로 초래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친박 내부에선 김 원내대표의 경우 `자기 정치‘를 한다는 차원에서 `친박 때리기’를 한 것이고, 진 의원은 정치입문 당시부터 보여온 굴곡의 정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비판론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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