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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8·29 효과 용인·분당이 주도하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가 열린 지난 3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의 정책적 효과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DTI 완화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만큼 실수요자의 부동산 거래를 돕기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지만, 민주당은 DTI를 풀면 집값 상승, 가계·금융기관의 부실을 초래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은행창구도 한산하기만 하다고 각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DTI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8·29 부동산 거래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이후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살아나는 조짐이 현장에서 목격되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낙찰률, 낙찰가율, 경쟁률과 같은 주요 지표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32.3%를 기록했으나, 30일과 31일 양일간은 41.8%로 9.5%포인트가 올랐다.

낙찰가율도 75.7%에서 76.9%로 작게나마 올랐고, 1건당 평균응찰자 수도 5.6명에서 6.9명으로 1.3명 늘었다.

 

실제로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호수마을아파트 119㎡는 지난달 9일 13층 물건이 나와 10명 응찰, 낙찰가 3억1천247만원을 기록했으나 30일에 나온 20층은 14명이 몰려 3억 1천410만원에 낙찰됐다고 지지옥션은 밝혔다. 8·29 거래활성화 대책의 변화 조짐은 그동안 집값 낙폭이 컸던 분당과 용인지역에서 주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실수요자가 몰리고 거래도 덩달아 늘고 있는 등 침제돼 있던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 나고 있다. 그러나 집값이 여전히 비싼 서울 강남과 목동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8·29 대책 발표 이후 분당신도시와 용인 등은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고 집값 하락세도 멈추고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한동안 뜸했던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조짐을 보이자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동안 중소형 아파트마저 문의전화가 끊긴 상황이었지만 최근 들어 전세 가격에 대출을 보태 집을 매입하려는 세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거래량도 소폭 늘어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산적한 용인시 수지구 일대 신규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의 폭이 큰 폭으로 줄었다.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잠재돼 있던 신규 분양물량이 시장에 나올 기대에 부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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