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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인 경험 기술지식을 활용해야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모든 사람은 생로병사의 단계를 거친다. 노년기가 오기 전에 질병이나 사고로 목숨을 잃지 않는 한 우리 모두는 다 노년기를 보내게 된다. 노년기는 자기가 살아온 평생을 결론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또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해야 하고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다. 따라서 활기차고 보람된 노년기를 향유하는 것은 개개인의 인생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전체의 생기를 북돋우는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회적인 시각도 다르지는 않다. 상대적으로 노인들의 능력이 젊은이들 보다 못하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통념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노년기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사회에서 경제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난 후 무기력하게 현실에 순응해 나가는 잉여기간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동방예의지국’으로서 효를 사회적 근간으로 삼는 우리나라에서도 노인들의 능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노인들은 나서기 싫어하고 스스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노인들은 체력이나 순발력, 참신한 아이디어 면에서는 젊은이들에게 뒤질 수 밖에 없겠지만 아직도 사회적 활동을 하기에 충분히 건강하다.

거기에 삶의 연륜 만큼 축적된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신들의 능력을 이 사회 공동체에 사용해 삶의 보람을 찾으려는 열망도 지니고 있다. 다행히 최근 사회 일각에서 노인의 유휴인력을 노인자신과 사회를 위해 활용하기 위한 노인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경기도가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개최하고 있는 ‘노인자원봉사 리더 아카데미’도 그런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노인자원봉사 리더아카데미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등의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 전문노인자원봉사 리더를 양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노인들이 노후의 소외감, 외로움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건강이나 기능상의 저하 및 심리적 특성 등을 고려한 노인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역할이다. 가족들은 노인의 체력이나, 지식수준, 습득한 기술, 능력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가족들부터 노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원봉사활동을 격려해야 한다. 또 각종 노인 관련 프로그램의 정보를 찾아내 수시로 제공해 줘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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