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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교 비즈니스파크 좌초 위기 맞나

광교신도시내 비지니스파크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경기도 광역업무기능 강화와 광교신도시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기업유치를 위한 업무복합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인접한 행정타운, 컨벤션센터와의 기능분담을 통한 시너지 효과 제고 및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위치도 광교신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원천저수지 경치좋은 북동측 수변부 16만1천585㎡를 할애 했다.

그러나 광교신도시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비지니스파크가 3차례에 걸친 민간공모가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전면적인 계획 조정이 불가피 한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일고있다. 더군다나 인접한 행정타운의 경우에도 땅값이 높아 입주를 포기한 도 단위기관이 즐비한데다 경기도청도 많은 돈을 들여 무리하게 행정타운 입주를 강행한다는 지적에 따라 입주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원지법과 지검도 토지매수 가격 협상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13일 “비즈니스 파크 조성 사업자 3차 공모를 10일 마감한 결과 신청 기업이 한 곳도 없어 사업자 선정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공사는 지난달 3차 공모에 들어가면서도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건설경기 악화로 3조원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성 어려움 등으로 인해 비지니스파크 3차 공모도 유찰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비지니스파크는 업무복합 지구(11만8천501㎡)와 공공용지(4만3천84㎡) 등 모두 16만1천585㎡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며, 주택 1천111가구와 주상복합 등 1·2종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광교신도시의 중심역할을 해야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이 이를 뒷받침 해주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쯤되고 보니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는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채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공사는 그동안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까지 일괄매각 방식을 고집해 왔지만 3차 공모에서까지 뜻을 이루지 못하면서 분할 매각으로 변경해야 할 기로에 놓이게 됐다. 비지니스 파크가 분할매각 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해왔던 공사였다. 경제여건과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비지니스파크 분할 매각 절차는 어차피 내년으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

그동안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명품화를 꿈꾸며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경제악화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지지부진한 사업진행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그동안 쌓인 부채정도와 지급이자 규모를 면밀해 분석해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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