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한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 대회’를 관람하던 관중 2명이 축포 파편에 맞아 화상을 입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 수원월드컵경기장 동측스탠드 앞줄에 앉아 있던 J(41·여)씨와 스웨덴 국적의 E(13)양이 개막식 축포 파편에 각각 왼쪽팔과 오른쪽 팔·배를 맞아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동수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피스퀸컵조직위원회는 개막식을 20분 앞두고 동측스탠드 앞 광고보드 근처에서 축포 100여발을 30m 높이로 쐈다.
피스퀸컵조직위는 축포는 발사 이후 모두 타게 돼 있고, 안전을 위해 그라운드 쪽으로 쏘았는데 바람 때문에 관중석으로 파편이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직위 측은 폭죽담당업체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열린 피스퀸컵 한국-뉴질랜드 개막전에는 3만5천여명의 관중이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