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전 한국영화를 보면 왠지 모르게 촌스럽고 너무 오래된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데 특히 영화 속 배우들이 입은 옷을 보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복고풍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몇 년 전 입었던 옷을 다시 입으면 왠지 촌스럽고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많이 느낄 것입니다. 특히 여자들 옷은 더욱 그런데 패션유행인 트렌드가 현재 시대흐름과 맞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종의 시차현상으로 아무리 좋고 비싼 옷이라도 패션 트렌드가 맞지 않으면 금방 시대흐름에 뒤쳐지는 촌스러운 옷이 돼버립니다.
이런 트렌드는 패션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부동산에도 존재합니다. 몇년 전 나온 책 제목이기도 하지만 트렌드를 알면 부동산시장 흐름과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먼저 기간별로 트렌드를 유형별로 구분해 보겠습니다.
1년미만, 짧게는 6개월미만의 유행을 Micro-trend(마이크로-트렌드)라 합니다. 마이크로 트렌드보다 조금 더 길게 1년이상 2년미만의 유행을 Fad(패드), 5~10년정도의 유행을 트렌드, 10년 이상 30년 미만정도의 유행을 메가 트렌드라 하며 이보다 더 길게 되어버리면 문화가 됩니다.
현재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파트는 1970년대부터 시작해 80년대 본격적으로 공급 됐고 90년대 1기신도시, 2000년대 브랜드 고급아파트로 진화하면서 30년 이상 우리의 주 생활공간으로 진화해 트렌드를 넘어 문화가 됐습니다. 판교신도시 이후 타운하우스라는 연립과 아파트의 혼합된 새로운 형태의 주거공간이 소개됐는데 마이크로 트렌드, 패드 단계는 넘었지만 트렌드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며 아마 아파트와 같은 문화로 진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임대라는 이름으로 수십 년간 지속이 됐지만 수익형부동산이라는 진화된 이름으로는 몇년 되지 않았는데 선진국의 사례나 1인 가구 증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등을 감안하면 수익형부동산은 트렌드를 넘어 매가 트렌드로 진화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여러 가지 형태의 부동산이 나오는데 최근 나온 도시형생활주택도 사실 조금씩 이름만 바꾸는 형태의 수익형부동산으로 전체 큰 틀로 본다면 트렌드가 되겠지만 독립된 이름만으론 트렌드까지 발전 할지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더 이상 부동산시대는 끝났다, 아파트 시대는 끝났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언론에서도 오르고 있습니다만 이미 문화가 돼버린 부동산과 아파트는 잠시 어렵다고 쉽게 없어져버릴 그런 단계가 아닙니다. 또 대세하락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려면 적어도 5년 이상은 지속이 돼야 하는데 이제 1~2년 침체가 지속됐다고 대세하락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잠을 자고 생활을 하고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한 문화가 돼 버린 부동산투자는 쉽게 영원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투자만 하면 무조건 대박이 되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부동산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기에 한 곳에 오래 머물지는 않고 끊임없이 움직여 가는데 이런 움직임의 트렌드를 잘 따라가면 성공하는 투자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부동산투자를 할 때 마이크로 트렌드나 패드가 될지 판단을 잘 해야 하는데 부동산투자의 특성상 3년 이상은 보유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적어도 트렌드까지는 가는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