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3시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경기장에서 터키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터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위로 한국보다 한 계단 높다.
2004년 6월 서울과 대구에서 한 차례씩 친선경기를 가진 이후 7년여 만의 맞대결로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1무4패로 열세다.
한국은 이처럼 만만치 않은 상대인 터키와 평가전을 통해 지난달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난 이영표(34·알힐랄)와 박지성(30·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후계자를 찾는 과제를 안았다.
조광래 감독은 애초 지동원(20·전남)을 원톱으로 세우고 박지성의 자리인 왼쪽 날개와 중앙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 구자철-박주영을 번갈아 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계획했다. 박지성의 짐을 구자철-박주영에게 나눠 맡기겠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오른쪽 날개를 맡은 이청용(22·볼턴)의 부상으로 이번 터키전에서는 선발로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구자철과 박주영에게 좌우 윙포워드를 맡기는 4-3-3으로 전술을 바꿨다. 이 때문에 구자철이 먼저 ‘포스트 박지성’ 시험대에 오르는 모양새가 됐다.
이영표의 붙박이 자리였던 왼쪽 풀백은 윤석영(21·전남)과 홍철(21·성남) 중에 한 사람이 서게 될 전망이다.
조광래 감독은 “첫날 훈련에서는 더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는 윤석영이 눈에 띄었는데 둘째 날에 보니 홍철이 판단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아직 ‘고민 중’임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또 “이영표 자리를 하루아침에 메울 수는 없다. 이번 평가전을 시작으로 계속 왼쪽 수비 자원을 찾을 것”이라며 “좀 더 경험이 풍부한 선수도 필요하다. 이번에 부르지 않은 김동진도 경기력이 회복된다면 시험해볼 생각”이라며 왼쪽 풀백 자리의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오른쪽 풀백은 차두리(31·셀틱)가 몸살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경우 최효진이 대신할 것으로 보이며 중앙 수비는 이정수(31·알사드)와 황재원(30·수원)이 맡는다. 미드필드에는 이용래(25·수원)와 홍정호(22·제주), 기성용(22·셀틱)을 차례로 배치해 수비를 보완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