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의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31)가 역대 정규리그 통산 리바운드 1위 자리에 올랐다.
신정자는 지난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11점을 넣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았다.
용인 삼성생명의 센터 이종애(36)에 이어 두 번째로 정규리그 리바운드 3천 개를 돌파한 신정자는 이날까지 이종애가 기록한 리바운드 3천11개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산여고를 졸업하고 1999년 국민은행에 입단한 신정자는 정규리그 408경기에서 리바운드 3천11개를 잡아냈다. 특히 2007~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이번 시즌에도 평균 리바운드 10.64개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사상 최초의 네 시즌 연속 ‘리바운드 여왕’이 유력하다.
이번 시즌 2위는 8.73개의 김계령(신세계).
신정자는 경기를 마친 뒤 “기분이 좋긴 하지만 너무 기록에 연연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리바운드는 예전부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리바운드 말고 다른 것도 잘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 프로필 자료에 키가 185㎝로 됐지만 “실제 키는 183.5㎝”라고 밝힌 신정자의 리바운드 비결은 ‘본능’이다.
웬만한 팀의 가드와 비슷한 키지만 골밑에서 ‘무적’인 신정자는 “신인 때 경기에 뛰려면 리바운드와 수비를 잘해야 했다. 그게 되지 않으면 경기에 나갈 수가 없었다”며 “특별한 비결은 없고 그때 부딪치면서 배운 것이 리바운드를 잘 잡게 된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정자는 1999년 신인 때만 해도 벤치만 지키다 경기가 끝나기 일쑤였고 2군 선수들의 리그인 퓨처스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며 리그 정상의 골밑 요원으로 큰 선수다.
엄청난 노력과 열정, 타고난 센스를 더해 리바운드를 장악하고 있는 신정자는 “팔이 다른 사람들보다 좀 길고 자리싸움을 하는 요령이 생기면서 리바운드를 잘 잡게 됐다”며 “공이 떨어지는 느낌대로 가서 보이는 대로 잡을 뿐”이라고 말했다.
“주위에서 하도 리바운드를 잘한다고 해서 ‘꼭 해야 된다’는 부담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신정자는 “주위에서 4천 리바운드는 가장 먼저 하고 은퇴하라고 하신다. 요즘 경기에 기복이 심해 스트레스가 있는 데 매 경기 여러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뛰면 잘 될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코트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