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를 상대로 첫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부회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겸 감독 출신으로 제9주제인 ‘경기 및 경기장’에 대해 총 105분간의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마친 강 부회장은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장 콤팩트한 경기장으로 선수 중심 올림픽을 강조했고 평가위원들도 대부분 공감하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4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강 부회장은 “역대 올림픽마다 ‘선수 중심’이라고 강조하지만 막상 대회에 참가해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았다”고 밝혔다.
“어떤 대회는 경기장이 1시간 이상 떨어져 있어 컨디션 조절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밝힌 그는 “우리는 평창과 강릉 두 개의 클러스터를 계획했지만 두 곳이 30분밖에 떨어지지 않아 사실상 같은 올림픽 타운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한 달 이상 준비했다는 강 부회장은 “선수 중심의 올림픽이라는 점을 잘 설명하기 위해 국내 선수 출신들뿐만 아니라 외국선수들에게도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물어서 원고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강 부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성민정 중앙대 교수는 “평창의 슬로건인 ‘뉴 호라이즌(New Horizons)’을 강조해 동계올림픽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에서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1주제인 ‘비전·유산·소통’과 제2주제인 ‘올림픽콘셉트’를 혼자 발표한 성 교수는 “앞서 두 번의 유치에서 평창의 슬로건이 다소 추상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상당히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추상적인 슬로건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지만 뉴호라이즌은 아시아 동계스포츠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평창이 동계스포츠의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활성화되지 않은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강 부회장과 성 교수는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 만큼 평가위원들의 곤란한 질문은 하나도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