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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눈 폭탄 강원도’ 적극적인 지원 필요하다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교통이 불편해지고 마을이 고립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를 보면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구제역이 창궐해 축산 농가가 무너지고 겨울축제들이 취소돼 지역경제가 어려워진데다가 폭설 피해까지 입었으니... 이번 폭설로 눈의 무게를 못이긴 배가 가라앉거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차를 포기한 채 눈길을 헤치며 걸어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자동차도 마을도 모두 눈에 덮여 버려 공무원과 군인, 경찰, 주민 등 모든 사람들이 제설작업에 매달려 있다.

그러나 군인들까지 동원돼 그야말로 ‘폭설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어도 워낙 많은 눈이 내려 강원도 자체의 힘만으로는 제설작업이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전국 각지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강원도의 인접 지역인 경기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형편에서 수원시와 성남시가 강원도 강릉과 삼척시에 제설지원단을 신속하게 파견해 찬사를 받고 있다. 수원시는 14일 아침 폭설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고립지역 피해농가 긴급 복구 지원을 위해 시 도로과장 등 관계공무원 25명과 덤프트럭 20대, 유니목 2대, 염화칼슘 160t을 강릉시 일대 고립지역 피해농가에 긴급 투입했다.

이번 지원은 ‘더불어 함께하는 도시협의회’ 소속 지자체로 수원시와 각별한 우정을 맺어오고 있는 강릉지역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동계올림픽 실사단 방문 일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수원시는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한다고 한다. 성남시도 지난 13일 밤 11시 도로과장을 포함해 공무원 8명, 15t 덤프트럭 13대로 제설작업지원단을 꾸려 삼척시로 보냈다. 지원단은 이날 중으로 삼척시 6개 읍·면에서 주민 간 왕래조차 힘들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인 고립마을의 진입로 확보 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시도 13일 제설차량 3대, 지원인력10명, 염화칼슘을 동해시로 보냈다. 수원과 성남, 광주 지원단 관계자들은 현장에 직접 와 보니 눈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여전히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수원과 성남, 광주 말고도 다른 지자체들의 도움의 손길이 더 요청된다. 제설작업은 물론이고 피해를 입은 시설물의 복구 작업에도 많은 일손이 필요하기에 국가적 지원도 더 늦기 전에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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