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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보다는 덜 하겠지만 성실하거나 착한 사람도 가끔 거짓말을 한다. 평생 거짓말 한번 안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며대어 하는 말을 거짓말이라고 풀이한다. 그러나 거짓말은 상황에 따라 그 미치는 영향이 일파만파 하는 경우가 많다.

거짓말은 항상 터무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을 해댄다”는 부정적 의미의 거짓말이 그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수술을 한후 거짓말처럼 건강해 지셨다” 처럼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거짓말에 얽힌 얘기는 많다. 미국의 유력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세계적인 거짓말을 소개한 적이 있다. ‘거짓말에 대한 진실’이라는 기사에서 “우리의 인생은 진실되지 않은 것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서로 잘 아는 두 사람이 10분간 대화를 하면서 보통 2~3개의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 ‘톰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모든 사람들이 매일, 매시간, 잠을 자거나 깨어 있을 때나 꿈속에서도, 기뻐서 혹은 슬퍼서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미래에 대한 빗나간 거짓말도 있다. 1981년 빌 게이츠는 이런 말을 했다. “메모리 640KB 정도면 모든 사람들에게 충분하고도 넘치는 용량이다” 30년이 지난 지금 수십배가 넘는 용량을 사용 중이다. 1950년께 맥아더 장군이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을 돌아보며 “이걸 복구하는데 최소 100년은 걸릴 것이다”라고 했다. 한국은 100년도 채 되지 않아 G20국가로 성장했다.

이러한 거짓말들은 재미라도 있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고 한다. 남을 속이는 거짓말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 의정부지검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무고, 위증 등 사법질서 저해사범을 집중단속해 82명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친아버지를 강간범으로 허위 고소한 여고생, 성매매 사실이 남편에게 발각되자 강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사람들도 있다. 거짓말이 지나치다.

‘거짓말도 잘만 하면 논 닷 마지기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거짓말이 경우에 따라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일게다. /안병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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