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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악몽’ 대한항공 “방심 금물”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사실상 4승’ 남겨둬
신감독 “반드시 챔프전 직행”… 오늘 삼성화재와 격돌

“조금만 방심했다가는 리듬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22일 인천경기에서 성남 상무신협을 3-0으로 제압하고 첫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지만, 신영철(47) 인천 대한항공 감독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였다.

이날까지 19승4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2위 천안 현대캐피탈(16승7패)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7경기에서 4승만 더하면 우승할 수 있다.

매직넘버는 아직 ‘5’지만, 동률을 이루더라도 점수득실률에서 워낙 크게 앞서 있어 사실상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

올 시즌 82.6%의 승률로 고공비행을 해 온 만큼 이변이 없다면 안정적으로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 감독은 우승이 확정되는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2위 현대캐피탈의 김호철(56) 감독이 “1위 탈환보다는 남은 시즌을 운용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오히려 여유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렇게 대한항공이 마지막까지 고삐를 죄는 배경에는 ‘반드시 1위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대한항공은 2006~2007시즌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매번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셔 ‘만년 3위’에 머물렀다.

네 차례 포스트시즌에서 9패를 당하는 동안 승리는 1번에 불과했다.

이렇게 정규리그에서 분전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나 현대캐피탈을 만나 ‘고양이 앞의 쥐’가 됐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예 선수들의 뇌리에서 악몽을 지우고 정상 도전에 나서려면 플레이오프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야 한다는 것이 신 감독의 계산이다.

신 감독은 “우리가 2위로 떨어지면 심리적으로 쫓기는 만큼 챔피언결정전에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어떻게든 정규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화재나 현대캐피탈은 결승 경험이 많지만 우리는 없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만큼 플레이오프에 가면 상대가 한 수 위에 있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22일 경기에서도 대한항공은 초반 기선을 잡자 외국인 공격수 에반 페이텍(미국)을 빼고 센터 이영택도 투입하지 않는 등 벌써 24일 삼성화재와의 경기 준비에 나섰다.

신 감독은 “24일 경기가 더 중요하기에 거기 포커스를 맞춰서 에반과 이영택의 체력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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