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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국관광객 유치 합심, 잘한 일

중국 부유층들이 세계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각광받은 지는 이미 오래됐다.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 파워는 전 세계적으로 소문나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의 대형 백화점인 메이시스백화점의 경우 중국의 명절인 올해 춘절 연휴 1주일 동안 중국인 관광객 5천명이 찾았는데 1인당 최소 700달러(78만원)에서 최대 7천달러(780만원) 가까이 사갔다고 한다. 중국인 부자들의 ‘통큰’ 소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중국 상무부 통계만 보더라도 작년 한해 중국인들이 구입한 사치품 총액이 400억유로(60조5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중국인들의 씀씀이와 관련,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업체인 보스톤컨설팅그룹은 중국이 3년 이내에 세계 최대 사치품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마찬가지다. 중국인들은 한국 관광·유통업계의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중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4.8% 성장하며 여전히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일본인 관광객 수는 12월에 이어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인의 감소에도 중국인의 증가로 면세점의 1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성장했다는 것이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올해 방한 중국 방문객은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이런 때에 경기·서울·인천·강원·충북 등 수도권 5개 시도로 구성된 수도권관광진흥협의회가 중국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은 다행스럽다.

협의회는 중국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과 함께 수도권 관광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시나닷컴에 게시물과 지역정보 및 상품예약페이지를 연결해 실제 상품구매를 유도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 각종 중국 관광박람회에 참석, 수도권 관광상품 홍보 및 새로운 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대표 축제와 관광자원을 담은 특집 TV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하는 등 큰 틀에 합의함으로써 곧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계기로 수도권 관광 시장이 새롭게 도약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중국관광객들만 몰고 온다고 다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먹거리와 관광상품 개발, 식당·관광·숙박업소들의 서비스 개선, 전문 가이드 질 향상 등 선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참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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