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이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원동력으로는 라이트 황연주(25)와 센터 양효진(22) 등 ‘토종 쌍두마차’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두 선수는 서브부터 블로킹, 스파이크에 이르기까지 공격 전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현대건설이 8할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블로킹 여왕에 올랐던 양효진은 올 시즌 들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8일까지 세트당 0.921개씩 가로막기에 성공해 2위 장소연(도로공사·0.615개)을 멀찍이 제치고 2년 연속 블로킹 여왕 자리를 예약해 놓았다.
또 속공 부문에서도 47.50%의 성공률로 선두를 달리고, 시간차도 5위(51.80%)에 오르는 등 블로킹 외에도 중앙 공격에서 확실히 힘을 보탰다.
양효진이 2년째 블로킹 여왕을 노리게 된 데는 동료의 지원 사격도 한몫했다.
그중에서도 ‘꽃사슴’ 황연주의 가세는 전체적인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흥국생명 소속이던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연주는 은사 황현주(45) 감독을 좇아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겼다. 177㎝로 공격수치고는 평범한 키에도 탄력 있게 솟구쳐서는 싱싱한 어깨를 휘둘러 내리꽂는 강타는 현대건설에서 더욱 꽃을 피웠다. 황연주는 지난 시즌(36.98%)보다 향상된 41.59%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국내 선수 중 당당히 1위를 지키고 있다.
황연주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역시 강력한 서브다. 지난 시즌 서브 2위(29개)에 올랐던 황연주는 올 시즌에는 벌써 41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예약해 놓았다.
황연주가 강한 서브로 상대 수비 조직력을 흔들어 놓으면, 단순해진 상대 공격을 양효진이 가로막는 선순환이 이루어진 셈이다.
강력한 공격 진용을 구축하며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두 선수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통합 우승이다.
양효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KT&G(현 인삼공사)에 져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2008~2009시즌 우승 맛을 보았던 황연주도 지난 시즌 최악의 연패에 빠져 팀이 하위로 추락했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황연주는 “팀을 바꾸고 처음 맞는 시즌인데 좋은 일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통합 우승까지 좋은 일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승을 향해 힘을 모은 두 선수가 올 시즌에는 아픔을 딛고 꿈을 이룰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