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관장 양미을)이 여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세 번째 순서 '고양 송포 호미걸이' 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2시 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마련된다.
고양의 송포 호미걸이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농요(農樂)로, 호미를 사용하는 김매기가 끝나는 달인 7월을 맞아 호미를 씻어 잘 보관하고 머슴들을 위로하기 위해 농촌에서 벌이는 한마당 잔치를 노래와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날 공연에는 고양송포호미걸이 보존회가 출연해 호미걸이 12채 가락 선반 등을 보여줄 예정이며, 동관 김현규(경기도무형문화재 제22호 예능보유자)씨가 호미걸이 두렛소리를 들려주게 된다. 이외에도 조경희씨와 보존회 회원들이 축원덕담 앉은반, 경기민요, 호미걸이 12채가락 설장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김순옥씨가 전통무용을 펼친다.
호미걸이 두렛소리란 옛 고양군 송포면 대화리에 전해오는 농요 중에서 호미걸이 때에 부르는 일련의 소리들을 말한다.
김해 김씨네가 430여 년 전부터 입촌해 대성을 이루고 살아온 대화리에서는 두벌김이 거의 끝날 무렵인 음력 6월 25일에서 칠월 칠석 즈음, 한해의 논매는 작업이 끝난 것을 기념해 두레를 결산하는 폐회식겸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이를 두고 호미걸이 행사라고 한다.
이날 아침에 마을 어른이 제관이 되어 뒷산 상산나무 아래에다 제상을 차려놓고 먼저 상산제를 지낸 다음, 마을의 놀이마당으로 내려와 여자들이 덕담, 고사를 하는 대동제를 지낸다.
이어 이웃 두레패를 맞이하는 의식인 깃절 받기와 깃대 재주부리기 및 조사(두레패 중에서 나이가 어린 사람)가 깃대에 올라가 농악대의 무동과 애기를 주고받는 조사놀리기를 하고는 두레꾼들이 삥 둘러서서 선소리꾼의 북장단에 맞춰 한바탕 논매는 소리를 부르던 것이 바로 호미걸이 두레소리다.
호미걸이 행사는 두레패가 떼를 지어 농악을 울리면서 집집을 돌며 덕담을 해주는 유가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고양시의 호미걸이 두레소리는 그 출처가 모두 경기도인 논맴소리로 순수 경기도적인 농요다. 경기도 중에서도 경기도 소리인 호미걸이 두레소리는 깃절받기 등 일련의 호미걸이 행사와 함께 경기도의 소중한 무형의 문화유산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학중인 학생들에게 우리 놀이의 우수성을 알려주고, 함께 동참해 신나게 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031)288-5300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