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4%대를 기록했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4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로 전년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3%대를 유지했지만 올 1월 이후 4%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3월(4.7%) 보다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8% 증가했다.
마늘은 전년동월 대비 78.8% 올라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양배추(71.1%), 콩(61.0%), 오징어(46.0%), 고등어(33.5%), 돼지고기(24.8%), 고추가루(18.2%) 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시금치(-50.7%), 배추(-27.3%), 쇠고기(국산 -9.8%) 등의 농축산물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에 비해 5.6% 상승했다. 오징어채(45.4%), 금반지(24.2%), 등유(23.5%), 설탕(20.3%), 경유(16.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비스는 2.6% 오르는데 그쳐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콘도미니엄이용료(18.0%), 삽겹살(외식 16.0%), 돼지갈비(외식 15.7%), 갈비탕(10.8%) 등이 상승했지만 자동차학원비(-0.9%)는 내렸다.
이외에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 상승률은 6.6%, 기본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 상승률은 3.8%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도내 지역별 상승률은 의정부가 4.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수원·고양(4.4%), 안양(4.3%), 안산(4.2%), 성남(4.1%)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