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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EU FTA 비준 처리 ‘내홍’

야권통합 걸림돌 우려 목소리… 당론 수용 난항

민주당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여야가 오는 4일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비준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일부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 비준안이 통과되면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지난해 11월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SSM 규제법)이 무력화할뿐더러 향후 야권통합 논의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들의 반대가 극심하고 야권연대에 의욕적인 손학규 대표도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여야 합의안(案)이 당론으로 받아들여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동영 천정배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한·EU FTA 국회 처리 합의를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 반대 입장을 명백히 했다.

정 최고위원은 “4.27 재보선에 앞서 야권연대 정책협의에서 야4당은 한·EU FTA 비준안을 전면적으로 검증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농축산 분야 대책 정도만 합의한 걸 갖고서 비준안을 처리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도 “4.27 정책연대 합의 정신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가세했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협상을 주도한 박지원 원내대표는 “우리측 요구사항 대부분이 수용된 잘 된 협상”이라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자청, “국민의 70-80%가 한·EU FTA를 지지하는데다 한나라당은 5월 국회에서 강행처리를 시도하고 있었다”며 “목포행 KTX가 용산역을 출발해서 서대전역을 지나는데 용산역에서 ‘다시 돌아오라’고 하는데 (되돌아가기) 어려운 것도 있다”고 현실론을 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특보단 회의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합의안에 ‘한·EU FTA 재협상을 한다’는 문구도 들어 있으니 보완하고 국민을 설득해 나가자”는 특보단 의견을 청취한 뒤 “심사숙고해 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4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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