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하기 위해 국방부는 부대 내 화학물질 매립여부와 지하수 오염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부천시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군 부대 외부 지하수 관리공(37개소) 중 부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9개 지점에 대한 지하수 오염여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전 김 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화학물질 매립 의혹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김홍배 도시환경국장을 팀장으로 한 TF팀은 환경보전과장, 참여소통과장, 물재생과장, 홍보기획관 등으로 구성됐으며 국방부, 경기도와 화학물질 매립 여부 공동 확인ㆍ처리, 부대 주변 수질오염 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이날 오후 오정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군 부대 주변 주민들에게 주민설명회를 열고 화학물질 매립 여부와 매립 확인시 처리 방향을 또 정부 합동조사에 시가 참여하는 방안과 미군부대 창설, 철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현재 군부대 주변 인근 지하수는 음용수로는 사용되지 않고 생활용수와 공업 용수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군 부대 주변 주민들은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하수 오염도 조사는 물론 주민건강상태 조사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