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천생연분'(토요일 오후 6시 5분)을 통해 새 드라마 `다모'를 노골적으로 홍보해 시청자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자사 프로그램을 통한 드라마 `띄우기' 관행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 `천생연분'의 `다모 띄우기'는 간접 홍보 차원을 넘어 `직접' 광고 수준이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전언이다.
26일 방송된 `천생연분'에는 19일에 이어 `다모'의 주인공인 탤런트 이서진이 출연했다.
이서진은 가수 이정현과 파트너가 됐고 두 사람의 팀 이름은 `썸머 다모'였다. 누가 봐도 `다모'를 홍보하겠다는 의도가 눈에 보였다. 두 사람은 최우수 커플상을 받은 데 이어 이서진은 오늘의 명장면 하이라이트 `준우승'(뒤 고꾸라지기)과 `우승'(와춤)을 동시에 휩쓸었다.
시청자의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한 것은 아예 `대놓고' 홍보한 마지막 특별상 수상 장면이었다. MC 강호동은 스마일상을 가수 은지원에게 수상한 뒤 특스마일상을 이서진에게 주면서 수상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서진은 대한민국 남성이 부러워하는 모든 매력을 소유했다. 특히 `No.1 살인미소'로 MBC 월화드라마 `다모'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살인미소의 매력을 발산하며 아울러 드라마의 대박을 기원하며 이상을 수여함. MBC 사장."
이어 프로그램 중간에는 `다모' 예고편이 50초 이상 방송되면서 `많은 시청 바랍니다'라는 자막이 흘러나와 홍보의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했다.
방송이 나간 뒤 `천생연분'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자사 프로그램 홍보태도를 비판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 김광희(WOON8612)씨는 "`천생연분'이 독자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홍보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다모' 드라마 홍보 너무 지나쳐서 보기가 거북했다."(최원영), "뭘 해도 `다모 눈빛', `다모 어쩌구' 홍보가 너무 심했고 프로그램 중에 `다모 예고'가 나오다니…"(신유진) 등의 글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연출자 여운혁 PD는 "마침 이서진씨가 출연할 기회가 있었고 방송에서 드라마를 위해 6개월 동안 고생한 연기자에게 대박을 기원한다고 한 말이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경실련 미디어워치팀의 김태현 부장은 "`천생연분'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자사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들러리로 전락한다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고 10대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강조해온 제작진의 주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