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330 캠페인’ 이란게 있다. 국민생활체육회가 1주일에 3번 이상 하루에 30분씩 운동을 하자는 국민운동이다.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 국민생활체육회가 전문조사 기관인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스포츠 7330 캠페인 인지도’ 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9.0%가 스포츠 7330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1회 평균 운동시간으로는 가장 많은 35.4%가 1시간∼1시간30분을 꼽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 온 기간은 2∼5년 미만이 25.0%로 가장 많았다. 주로 하는 운동으로는 걷기(35.4%)가 1위를 차지했다. 운동을 위한 월평균 지출액은 3만5천680원으로 조사됐다. 걷기는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운동이다. 아니 운동이라기 보다는 생활이라고도 할 수 있다. 걷기를 빼놓고는 생활을 할수 없으니 말이다. 걷기가 얼마나 몸에 좋을까. 하루 30분 활기차게 걸으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약물처방보다 2배의 효능이 있다.
1주일에 20시간 가량 걷기를 한 사람은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40%가량 낮아진다. 혈압이 내려가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 혈액의 점도가 떨어지며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성이 50% 가까이 낮아진다. 또 근육과 뼈 강화로 70대에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30%이상 낮아지고 빠르게 걷기는 기분전화에 도움을 주어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올 여름휴가 트렌드도 ‘걷기와 체험’ 으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각광받는 ‘그린 투어리즘(Green Tourism)’은 이런 트렌드를 두루 아우르면서 우리의 발걸음을 농촌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푸른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다양한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여름 휴가지를 담은 ‘휴가철 가볼 만한 농촌마을 16선’을 대표리포트 인터러뱅 제26호를 통해 소개했다.
다양한 체험과 아름다운 자연, 고즈넉한 문화가 함께 모여 있는 여름휴가지, 농촌마을 이야기를 소개한 인터러뱅 제26호는 스마트폰(http://m.rda.go.kr)과 농진청 홈페이지(http://www.rda.go.kr)를 통해 볼 수 있다. 볼거리도 첨가되니 이세상에 걷기 만큼 좋은 것이 없다. 이래도 안걷겠다는 강심장이 있을까. 아직까지도 ‘스포츠 7330’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고 늦지 않았으니 운동화 챙겨 신고 밖으로 나가자.
/안병현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