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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름휴가, 농촌체험마을로

이제 장마가 끝나가면서 본격적인 가족 휴가가 시작된 것 같다. 아마도 이번 주부터는 바캉스를 떠나는 차량행렬이 고속도로와 국도를 메울 것이고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와 휴양레저시설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그리고 사람과 차량의 홍수, 바가지 물가로 곤욕을 치룬 나머지 휴가 후유증을 앓는 사람도 만만치 않게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철 휴가 패턴은 매년 이런 식이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의 성화에 떠밀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떠나가 마련이다.

그런데 올 여름은 좀 색다른 여름휴가를 보내면 어떨까? 이를테면 농촌체험마을에서의 휴가 말이다. 농촌체험마을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아이들에게 도심속에서 느끼지 못한 자연의 정취와 농사체험 등 시골의 풍성하고 재밌는 체험거리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디 아이들 뿐 일까? 어렸을 때 농촌생활을 했던 부모나 아예 도시에서만 자란 성인들도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경기도내에는 농촌 체험마을이 100여곳이나 되므로 쉽게 떠나서 며칠간 시골살이를 하고 올 수 있다.

시골의 음식을 먹으며 직접 농사를 체험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밤에는 마당이나 원두막에 모깃불을 피워놓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정이 넘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인근 냇가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름휴가지로는 적격인 것이다.

때맞춰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경기도가 머드, 물놀이, 농사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을 추천했다. 고양 선유랑마을에서는 논을 활용해 물놀이와 황토논풀체험을 할 수 있다. 여주 해바라기 마을에서는 래프팅 체험까지 가능하다.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는데 옥수수 따기, 감자 캐기, 떡메 치기, 부침개 만들기 등 농사체험도 즐기고 휴양도 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1박 2일, 2박 3일 등 다양한 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데다 1박에 5만원 정도면 숙박비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도시민들이나 농촌주민들을 위해서 좋은 프로그램이다. 우선 도시민들이 농촌을 이해할 수 있고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농촌주민들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잘하면 생산된 농산물의 직거래도 할 수 있으므로 도·농 모두 이익이 되는 것이다. 올 여름 많은 도시민들이 농촌을 찾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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