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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고학, 해외 조사 활발

한국 고고학이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개별연구자나 대학박물관이 주축이 된 '해외 원정 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해방 이후 한국고고학은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해외 발굴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 분야 조사를 선도하는 구미라든가 일본 고고학계에 비해 학문 수준이 떨어지는 편이었고 무엇보다 국내 '발굴 수요'에 부응하기도 벅찼기 때문.
하지만 각 대학에 70년대 이후 고고학 및 관련 학과와 강좌가 연이어 개설되고 전문인력 또한 많이 배출됨에 따라 최근 들어서는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
이런 움직임의 선두주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지난 97년 이후 몽골 유적조사를 연차적으로 계속하고 있다. 96년 체결한 한-몽 공동발굴 연차계획(1997-2001년)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이며 2차 5개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조사는 흉노 무덤 발굴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러시아과학원시베리아지부 고고학민속학연구소와 공동으로 2002-2002년 러시아 아무르강 하류 수추섬 유적을 조사했으며 이미 그 결과는 보고서로 발간됐다.
신석기시대 유적이 집중된 수추섬 조사를 마무리한 문화재연구소는 2003년 여름 현재 러시아 연해주로 옮겨 초기철기시대 주거지를 공동발굴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기관 외에 올해는 구석기시대 전공인 한양대 배기동 교수가 이끄는 한양대박물관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지역 구석기시대 유적에 대한 현지조사를 지난 7월 한달 동안 벌였다. 이는 한국 최초의 아프리카 조사였다.
같은 시기 한국전통문화학교(총장 김병모)는 러시아 극동국립기술대학교와 공동으로 연해주 체르냐치노 지역 발해고분을 발굴조사했다. 이 학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 동아대박물관(관장 심봉근)은 일본 쓰시마(對馬島)의 미네마치(峰町) 발굴조사단과 함께 일본에서 합동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올해는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 내 삼국시대 제철유적 조사에 일본 조사단이 참여한다.
조유전 전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이제 한국고고학도 우물안 개구리 수준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런 점에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해외 조사는 일단 고무적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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