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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턱높은 세상 고발

정책의 부당함.일반인 편견 지적

"특별한 아이들에 대한 교육 관청과 이웃들의 무관심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작가 김영임(수원·40)씨가 최근 장애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과 따돌림을 받아야 하는 우리사회 장애인들의 아픔과 정책의 부당함, 일반인의 편견 등을 다룬 소설 '특별학급 하민이'(민미디어 刊. 7천5백원)를 냈다.
아이의 장애가 엄마 탓인 양 몰아붙이는 시부모의 냉대, 하루종일 컴퓨터를 켜놓고 주식 시세만 들여다보고 있는 담임선생님, 장애를 앓고 있는 친구를 때리면서 놀리는 불량스런 아이들…. 장애아를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시각과 정책 등을 고발하고 있다.
주인공 하민이는 올 봄 중학교 1학년이 됐지만 아직도 일곱 살이다. 7살때 라이증후군을 앓은 후 정신연령이 그대로 멈춰 버려 자폐증상과 함께 지능발달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특수학교에 다니고 싶지만 자리가 없어 일반학교의 특별학급에서 하루 두시간씩 공부하는 하민이를 둘러싼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의 환경은 아직도‘장애아에게는 턱이 높은’ 세상이다.
하민이가 살고 있는 수원시의 경우 초등학교 25곳에 특별반이 설치돼 있지만 특별반이 있는 중학교는 3곳 밖에 없다. 그러니 초등학교를 마치면 딱히 갈만한 중학교가 없는 것이 우리의 교육 현실이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특별학급을‘큰 별 학급’이라고 불러주는 예쁜 짝궁 다솔이, 아이들에게 하민이를 따뜻하게 대할 것을 당부했던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 중학교 때 다시 만난 초등학교 때의 착한 친구 우진이 같은 아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그래서 하민이는 다시 책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는 것이다.
장애를 스스로 원해서 가진 사람은 없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 보장할 수 없다.
김씨는 장애를 앓고 있는 하민이의 눈을 통해 우리사회에서 장애인 관련 정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앞으로 희망은 있는지를 살펴본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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