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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당의고전] 유정유일윤집궐중

 

사람의 마음은 위태롭기만 하고 도(道)를 지키려는 마음은 극히 미약한 것이니 오직 정신을 하나로 모아 진실로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사람의 마음은 도(道)를 지키려 해도 이기적이어서 자칫하면 도에 어긋나게 되므로 위태롭고 도를 지키려는 마음은 사람의 마음이 약하기 때문에 희미해지기 쉬우므로 정신을 모아 통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쏟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유정유일인데, 떨어지는 물이 돌에 구멍을 내는 것도 한결같이 떨어지기 대문이며 돌 역시 한곳에 있어야 구멍이 생기는 법이다. 즉, 마음이 물이라면 몸은 돌이 되어야 하고 몸이 물이라면 마음은 돌이 되어야 하는 어울림 속에서 성취가 있는 법이다.

요임금이 나이 70이 되어 뒤를 이을 사람을 찾으라 했다. 이에 신하들이 요임금의 아들을 추천했다. 요임금은 “내 아들은 모질고 사나워서 아니된다”라고 해 다시 신하들의 추천을 받은 이가 순(舜)이었다.

그에게 제위를 선양하고 나서 내린 글이 ‘윤집궐중(允執厥中)’이다. 요임금은 순임금에 윤집궐중의 자세, 즉 중용지도(中庸之道)로 정치할 것을 전한 것이다.

(유정유일윤집궐중 : 정성을 다해 하나로 해야 진실로 그 중심을 잡을 수 있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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