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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학곡리에서 백제 적석총 발굴

연천 학곡리에서 서기 2~3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기백제 돌무지무덤(적석총)이 발굴됐다.
임진강과 인접한 강가 모래언덕에 위치한 학곡리 백제 적석총 1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기전문화대학(원장 장경호)은 돌무지 봉분 1곳에 4개의 묘각을 조성한 소위 다곽식 무덤임을 확인했다.
적석총의 축조방식은 모래언덕 상단부를 일정 높이로 정지한 다음 그 위에 돌을 쌓아 무덤을 조성한 것으로 묘각 4곳은 서로 인접하고 있으며 특히 두 묘곽이 만나는 벽체는 격벽과 같은 별도의 분리시설임이 밝혀졌다.
발굴단은 각각의 묘곽이 시간차를 두고 차례로 덧대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각 묘곽들이 시기를 달리 조성됐으며 모두 시신을 안치했던 곳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축조방식은 고규려 적석총에서 확인되는 특징으로 향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발굴단은 덧붙였다.
이번에 출토된 유물로는 토기의 경우 전형적 백제토기인 타날문토기를 비롯해 낙랑계로 추정되는 토기와 경질무문토기가 함께 출토되고 있으며 구슬목걸이와 청동방울, 대롱옥(관옥.管玉) 등이 수습됐다.
축조연대에 대해 발굴단은 2-3세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발굴단은 전반적 출토 유물이 3세기 후반-4세기 전반으로 편년되는 학곡리 적석총 인근 파주 주월리 육계토성 주거 유적보다 빠른데다, 고구려계 유물은 없는 반면 낙랑계 토기가 확인되며, 경질무문토기가 함께 출토되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이 적석총이 다곽식으로 장기간 누차적인 축조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판단되고, 고구려 적석총과 통하고 있으므로 「삼국사기」 기록대로라면 고구려 유이민이 남하하는 기원 전후에 축조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발굴단은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발굴성과는 풍납토성과 함께 3세기 중.후반 고이왕 이전 초기 백제 실체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두고 격렬한 논쟁을 재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3세기 중.후반 이후에나 축조된 것으로 학계에서 압도적으로 보고 있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 대규모 적석총 또한 축조연대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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