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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예회관 고장난 장애인시설물 방치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장 안내 시설'이 고장난 채 수개월간 방치돼 말썽을 빚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9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법률 제5672호)이 제정됨에 따라 이듬해인 2000년 수원시 인계동 도 문예회관에 시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6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점자안내와 소리가 나오는 공연장 안내시설을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앞에 각각 설치했다.
그러나 이 시설물은 수개월동안 작동이 되지 않아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없다.
게다가 이 설치물을 관리 담당자는 고장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밝혀져 관리가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시각장애인 사촌동생과 함께 회관을 찾았던 이 모(수원시 율전동)씨는 "작동되지도 않는 장애인 시설이 뭐가 필요하냐"며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장애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오히려 이 시설담당자인 부모 계장은 "조만간 수리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시각장애인이 공연을 보러오냐"는 장애인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회관 관계자에 따르면 도가 법률이 제정된 초기에는 시설물을 자주 점검했는데 지금은 일년에 한번씩 점검하러 나오고 있으며 점검 대상이 휠체어리프트 단 하나인 것으로 밝혀져 고장난 시설물 방치에 도 역시 책임이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도민의 혈세로 만들어지고 운영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은 정상적인 신체를 가지고 있는 이들 뿐 아니라 장애인 역시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혜진기자 lhj@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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