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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김문수 사단’ 왜 없나

한나라당 ‘쇄신’ 여파 공천 확보 미지수

내년 총선을 향한 ‘김문수 사단’의 발걸음이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4.11총선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으나, 정작 김 지사 측근에서는 단 1명도 출사표를 던지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낳고 있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의 쇄신 속앓이가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작동해온 전면적 쇄신풍에 뒤이은 최고위원 3명의 동반사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둔 탈당과 내분, 수습 국면으로 이어지면서 출마 결심을 굳혀 놓고도 ‘섣부른 결행’엔 신중모드다.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등장, 재창당을 뛰어넘는 한나라당 개혁에 나서기로 하면서 당내 공천 지분을 장담할 수 없는 것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김문수 맨’ 상당수가 공직에 몸담고 있다는 점도 예비후보 등록을 늦추는 또 다른 요인이다.

내년 1월13일의 법정 공직사퇴 시한을 앞두고 있어 이들의 사퇴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맨 처음으로 KBS기자 출신의 유연채 정무부지사가 오는 20일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으로 있어 다음주 중 사퇴할 예정으로 있어 첫 스타트를 끊게 됐다.

용인 기흥을 점찍은 유 부지사는 아직 선거구 분구마저 미확정된 상태인데다 공천 경쟁도 치열, 만만찮은 경쟁을 예고하고 있으나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진짜 정치인’ 도전에 나선다.

비교적 조용히 김 지사를 보좌해온 최우영(48) 정책특보는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도 남양주 출마 여부조차 유동적인 상태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도 대변인직을 사퇴, 출마를 준비했다가 공천에서 ‘폴리페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연수 후보에게 밀린 뒤 다시 대변인으로 컴백한 뒤 김 지사의 도정 경영과 정책을 조율하면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당장 박 전 대표의 대선후보 경선캠프의 홍보팀장으로 활약했던 SBS기자 출신의 이훈근 당협위원장과 ‘공천 재대결’을 벌여야 할 판이지만, 공천 경쟁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예고한 탓이다.

안산 단원에서 출마가 점쳐지는 허숭(42) 경기도시공사 상임감사는 다음주 22일로 예정된 1심 선고공판 여부에 사활이 걸려 있다.

허 감사의 경우 최근 새로운 정치지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인식 속에 ‘비전안산포럼’을 운영, 26회에 걸친 공개강좌를 하며 꾸준히 내공을 다지고 있지만 재판결과를 기다려야 할 처지다.

대국회 전략대응을 도맡아온 박상길(42) 언론특보는 자신의 거점인 분구가 확실시되는 파주에 도전장을 낸다. 하지만 분구를 노리는 공천경쟁이 어느 곳보다 치열한데다 분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내년 초 사퇴 후 교하·탄현 등 신도심지로 나설 계획이다.

지방선거 당시 부천시장 후보에 고배를 들었던 이재진(44) 전 도의원은 이번 주말에 30·40대 젊은 신진그룹 중심의 ‘새로운 공동체 공존’을 출범시킬 예정으로 한때 ‘한솥밥 식구’였던 원미갑 선거구에 사무실을 내 재선 도전에 나설 임해규 의원과 흥미진진한 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이들 ‘김문수 맨’의 사퇴에 이은 총선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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