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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포천, 교육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내

대망의 2012년 임진년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에게 놀라운 일들이 많았던 한해였다. 연초부터 구제역 파동에 기록적인 폭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일 등. 하지만 이렇게 모두가 어렵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포천시 교육현장에도 사상 유래 없는 놀라운 결과가 있었다.

얼마 전 공개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시가 전국 최하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경기도내 25개 교육지원청 중 3위을 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관인고교는 교과부 선정 전국 100대 학력향상 우수학교에 선정됐으며, 도평초·이곡초·포천노곡초는 전국 1위라는 영광을 얻었다. 1년 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데에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교육 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넉넉하지 않은 시 재정 형편에도 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한 포천시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짐작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학업성취도 향상의 주역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사들이다. 3년 연속 학업성취도 최하위라는 결과를 받고 교사 및 학생들의 의욕상실,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실망과 질책의 의견을 극복하고 학업성취도 향상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으며 무엇보다 ‘포천도 잘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면에서 이번 결과를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일선 교사들이 흔들리지 않고 학업향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전심전력을 기울인 이철웅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의 공로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학업성취도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고 교사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위축됐을 때 보통의 관리자처럼 질책하지 않고 오히려 교사들을 격려하고 학교현장을 더욱 자주 방문해 교사와 학생들의 사기를 올려줬다. 또 포천시청과 긴밀하게 협조해 시청에서 추진하는 학력향상 프로그램인 으뜸인재 육성프로그램과 자랑스러운 학교 육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했다.

이 교육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제 막 현실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우리의 꿈이 깨지지 않도록 이 교육장이 포천에서 얼마남지 않은 마지막 열정을 쏟아 붓게 할 방법은 없을까?

/이만구 포천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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