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장서희(31)가 23일 첫 방송하는 MBC 주말연속극 '회전목마'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인어아가씨' 종영 후 2개월여만이다.
--'인어아가씨' 종영 후 두 달만에 다시 드라마에 출연하는데….
▲놓치기 아까웠죠.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인어아가씨' 끝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놓친다면 나중에 너무 후회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자 욕심도 있고, 작가님들 생각도 안 할수 없고요. 제가 작가님 복이 있는 것 같아요. 임성한 작가님도, 조소혜 작가님도 모두 시청률이나 작품성 등 여러 면에서 인정을 받으신 분들이잖아요.
--아직 아리영 이미지가 많이 남아 있다.
▲주변에서 너무 빨리 시작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거 탈피하고 싶었어요. 어차피 6개월 후에 나와도 장서희는 장서희로 보여지거든요. '어, 아리영이랑 비슷하네'하고 생각하시다가도 드라마 보면서 점점 잊혀져가면서 은교로 봐주실 있을 것 같아요. 드라마 내용도 좋고요. 요즘 경제적인 문제로 가정불화 있는 집 많잖아요. 시대상황이랑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 가볍게 보고 웃고 잊어버리는 드라마보다는 '맞아! 나라면 저렇게 했을거야'라는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히트작 직후 출연이어서 부담스러움은 없는지.
▲왜 똥배짱이라고 그러죠. 전 지금 배짱으로 그냥 시작한 거구요. '인어아가씨'때도 부담없는 상태에서 했는데 오히려 그런 마음가짐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사실 전 이번 드라마를 홀로서기 시도라고 생각해요. 전작에선 선배 연기자들도 많이 계셨고 주변에 받쳐주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제가 응경언니 빼고는 연장자 거든요. 젊은 친구들이랑 같이 이끌어 나가야 하는 그런 부분이 부담도 되고요. 저 뿐만 아니라 언니로서, 선배로서 챙겨줘야 되는 부분도 있고요. 이 드라마를 하고 난 뒤 부쩍 커 있는 제 모습을 봤으면 해요. 좋은 선배 소리도 듣고 싶어요.
--후배 연기자들과 연기가 부담된다는 뜻인지.
▲예를 들면 새로 시작하는 친구들 같은 경우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시청률이 좀 안나더라도 새로운 얼굴이라는 이유 때문에 좀 보완이 되지만, 저같은 경우는 '저거밖에 안돼' 소릴 들을 것 같아요. 그래서 부담이 많이 돼요. 또 제가 나이값, 선배값을 해야 되는데, 이성적이고 의지가 강한 은교 이미지를 평소에도 잃지 않으려는 마음에 흐트러지지 않으려다 보니 후배들이 좀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마음으로는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은데도….
--임성한.조소혜 작가에 대한 생각은.
▲임 작가님은 솔직히 저한테 은인이세요. 그래서 사람들이 안티임성한, 말하면 전 싫고 속상해요. 정말 이건 솔직한 마음이에요. 조 작가님은 제를 아리영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해주실 있는 분인것 같아요(호호).
--실제 본인은 이성적인 은교와 감성적인 진교 중 어느 쪽이 가까운가.
▲사실은 저는 감정적이고 어눌한 구석도 있는 진교 쪽에 좀 가까운 것 같아요. 안 믿으실 지 모르지만(호호), 좀 전에도 사석에서 드라마국장님이 저한테 '끼가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어떻게 보면 참 이건 슬프고 가슴아픈 일인데, 저는 배우로서 `끼'는 없어요. 노력으로 커버를 하는거죠. 천부적으로 끼를 타고난 사람들이 대개 부러워요. 그래도 감정을 좇고 순수하니까 연기를 한다고 생각해요.
--본인 스스로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는지.
▲여유가 많이 생겼지요, 솔직히. 그리고 정말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요. 마음을 비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솔직한 심정을 말하면, 이런 거예요.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좋은 음식 먹다가 나쁜 음식 못 먹잖아요. 제가 '인어아가씨'로 지금 주연을 맡았는데 만일 '너 다시 조연해' 이러면 싫겠죠. 솔직한 말로. 그런 이치로 좋은 자리 올라서다 보니까 내려가기가 싫은 거예요. 그걸 다스릴려고 많이 노력해요.
--해보고 싶은 다른 연기가 있다면.
▲어눌한 역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진짜 저 잘할 수 있거든요. 좀 멍한 거 있잖아요. 그리고 영화 드라마 연극 안 따지고 다 하고 싶어요. 제가 나이가 있잖아요. 솔직히 여자배우들은 한계가 있잖아요. 할 수 있는 한 정말 많이 하고 싶어요.
--나이가 적지 않은데 결혼 생각은.
▲'결혼하니까 더 안정돼서 좋아요'라고 말씀하시잖아요.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여배우는 결혼한 것과 안한 것이 차이가 있다고 봐요. 그리고 남편이 있고 가정이 생기면 생활인이 되잖아요. 저는 그런 게 싫어요. 배우로서 느낌을 뺏기는 것 같아서요. 당분간 결혼하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은 어렵게 온 기회가 아깝다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