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공립 어린이집 등 국·공립 시설이 도내 보육시설의 9.5%에 불과,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공립 어린이집 등 도내 국·공립 시설은 도내 보육시설의 9.5%로 전국 평균 1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서울시의 24.6%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내 어린이집의 평가인증 참여율도 67.8%에 그쳐 전국 평균 78.6%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같은 어린이집의 수요 대비 공급부족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올해 농·어촌 중심의 국·공립 어린이집 6개소, 산업단지 중심의 공립 어린이집 15개소 등 25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국·공립 수준의 공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선정해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공공형 어린이집을 34개 추가로 설치, 올해 220개소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집 평가인증에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차등 지원, 시설 환경개선 등의 기준을 적용해 평가인증률을 74.3%까지 올리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학부모들이 국·공립 시설에 아이들을 보내려 해도 시설이 매우 부족하거나 대기 인원마저 넘쳐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왔다”라며 “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저출산 문제를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