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오는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KOC)는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충남 아산시를 2016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확정했다.
아산시는 유치경쟁을 벌였던 충북 충주시와 경북 포항시 가운데 충주시와 함께 결선에 오른 뒤 2차례에 걸친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으나 실사단의 후보지 평가점수에서 크게 앞서 개최지로 결정됐다.
공개된 실사단 평가점수는 아산 789점, 충주 698점이었으며 실사단은 지난달 이들 지역을 방문, 체육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사회는 또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을 이끌 선수단장에 유경선(57·사진) 유진그룹 회장 겸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을 뽑았다.
2000년 대한트라이애슬론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유 단장은 2003년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에 취임했고 2008년부터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또 유 단장은 KOC 문화·환경·교육 분과위원장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스포츠·환경분과위원장,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원 등을 맡아 대내외적으로 폭넓은 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 단장은 선임 직후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책임감 또한 무겁다”면서 “우리나라가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 체육회는 올림픽 개최 2∼3개월 전에 선수단장을 선임했지만 이번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는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임명했다.
유 단장은 3월 중 체육회 사전조사단과 함께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현지를 둘러보며 대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사회는 또 2011년을 빛낸 제58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수상자로 지난해 알마티-아스타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관왕을 차지한 빙상 쇼트트랙의 노진규(한국체대)를 선정하고 남녀 최우수선수로는 남자 체조의 양학선(한국체대)과 여자 스키의 김선주(하이원)를 뽑았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