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4.11 총선에서 도내의 성남 분당갑·을 선거구를 포함한 서울 강남과 서초·송파와 양천갑 등 9개 지역구에서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공천을 원천 배제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 공직후보자추천위(이하 공천위)에 ‘의견’ 형태로 전달키로 했다.
이들 지역은 새누리당의 전통 강세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비대위는 또 영남권을 포함한 기타 지역은 공천위 재량에 맡기기로 해 비례대표 공천이 원천 배제되는 지역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비대위는 이어 전체 지역구 중 20%까지 선정하도록 돼있는 전략공천 지역을 ▲쇄신 공천지역 ▲교두보 확보 공천지역 ▲거점방어 공천지역 ▲대응 공천지역 등으로 분류키로 했다.
비대위는 또한 재선의원 출신으로 수해골프 파동으로 제명된 뒤 복당을 신청, 4.11총선에서 의정부을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친박계 홍문종 전 의원에 대한 재입당을 승인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제명됐다가 이번에 다시 입당하는 홍문종 전 의원 등에 대해 ‘국민이 당의 쇄신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일단 입당을 허가키로 했다”며 “다만 공천심사 과정에서 상당부분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