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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세운동 기념행사, 수원 오산 화성 공동 개최를

전국 최초 일제에 항거…지자체 개별 행사
광복회 수원지회 등 숭고한 뜻 이을 대승적 대책 촉구

수원 3·1운동이 전국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본지 2월 6일자 5면 보도) 수원시와 화성시, 오산시가 각각 진행하고 있는 3·1절 관련행사들을 공동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수원 3·1운동이 그동안 역사적 사실과 비중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등 지자체의 무관심과 정부의 일방적인 주도의 기념식에 묻혔다는 자성론까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수원시와 화성시, 광복회 등에 따르면 3·1운동을 기념하여 국경일인 매년 3월 1일 대통령과 3부 요인, 애국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기념관에서 3.1절 기념식을 거행하고, 수원과 화성, 안성 등 도내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통해 일제에 항거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화성시는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등 일원에서 시민과 학생 등이 참여하는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고, 수원시도 매년 진행하던 학술심포지엄과 함께 지난 해부터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의 기념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렇듯 지자체들의 제각기 분리된 행사로 인해 수원지역이 전국 최초의 만세운동 성지임에도 불구, 수원 3·1운동에 대한 계승과 복원은 커녕 자칫 잘못된 역사인식에 대한 우려와 함께 3·1절 관련행사들을 공동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류종하 전 광복회 수원시지회장은 “1919년 3월 1일 수원 방화수류정에서 시작된 수원3·1운동은 독립운동가 김향화 등의 만세운동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었다”며 “현재 각각 흩어져 진행되는 3·1운동 관련 행사를 수원에서 함께 진행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용호 전 수원보훈지청장은 “화성의 제암리 등지에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에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원에서 가장 열성적으로 시작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간 선조들의 3·1운동 정신 계승을 위해서라도 수원3·1운동 기념행사는 함께 열리고 이후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 황모(50·화성시 반송동)씨도 “경기도 등의 홍보로 안성 등의 3·1절 행사만 알고 있었을뿐 정작 수원과 화성, 오산 일대의 수원3·1운동이 전국 최초의 만세운동이라는 건 얼마 전에 알았다”며 “수원3·1운동 행사의 공동 개최는 지자체의 이해관계를 떠나 나라사랑정신 보존과 역사 복원, 계승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한국교총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약 40%가 3·1절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돼 우려가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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