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각종 대책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들 대부분은 또래집단 사이에서 자신의 화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해 다툼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분노조절이 되지않아 발생한 경우다.
갈수록 학교폭력 가해 연령이 낮아지고 그 수위가 심각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인성교육과 가해학생에 대한 지도 부재,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 접근 연령이 낮아진 점을 주 이유로 꼽는다.
분노조절 훈련 등을 통한 사회 적응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또래 집단 사이에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다툼을 벌이다 폭력행위등으로 법원으로부터 보호처분을 받은 비행청소년들은 이구동성으로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경찰서에서 알게된 한 학생은 “다혈적인 성격 때문에 문제를 자주 일으켜 왔는데 분노조절 프로그램이 있다면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도 존중할수 있을 것 같다”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앞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분노 암시와 화난 감정 이완시키기, 당위적인 생각 바꾸기, 입장바꿔 생각하기 등 다양한 분노조절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인성이나 공동체 의식을 배울 기회보다는 성적 위주의 교육이 초등학교 수준에서부터 이뤄지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말초적인 매체에 어렸을 때부터 노출되고 스트레스와 분노조절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상황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처벌 강화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장기적인 인성교육과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박성주 평택경찰서 경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