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20일 경기도, 경기관광공사와 가학폐광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광명시 가학동 가학폐광산 내부에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열고 광명시의 가학광산 생태테마파크 개발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지사는 이어 도, 경기관광공사, 광명시 3개 기관이 가학광산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는 가학광산 개발을 위한 행·재정적 뒷받침을 하고, 경기관광공사는 개발컨설팅과 마케팅을 지원하게 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최근 김 지사를 만나 가학폐광산 개발에 경기관광공사와 도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김 지사도 뜻을 같이해 업무협약을 하게 됐다.
양 시장은 “경기도와의 업무협약으로 가학광산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가학광산을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 테마파크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가학광산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광산으로 안정성도 매우 높아 여러가지 면에서 활용가치가 우수하다”며 “도는 가학광산이 세계적인 보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다 1972년 폐광된 가학광산을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동굴 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가학광산 내부는 레일바이크, 보트타기, 4D 영화관, 동굴공연장 등으로 개발하고 지하 갱도는 와인, 발효식품 등의 저장·판매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가학광산이 KTX 광명역에서 1.5㎞ 거리에 있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