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다문화가족의 절반 정도가 연간 2천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8월 한달 간 전국 34개 도·농복합시 및 군지역의 다문화가족 400가구(여성결혼이민자 400명, 한국인 남편 400명, 시부모 100명)를 설문조사한 결과, 연간 소득 2천만원 미만이 54.8%에 달했다. 3천만원 이상은 9.7%에 불과했다.
여성결혼 이민자의 86.5%는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결혼 이민자들은 집안일과 농어업을 동시에 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들은 또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나 복지기관, 종교단체, 자원봉사자 등의 사회적 지지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가장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는 한국어교육(30.0%), 한국문화 이해(14.2%), 자녀교육 상담(14.2%), 취업교육(7.0%), 일자리알선(7.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