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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보육개선, 보건복지부부터 바꿔라”

“보육문제에 대해 30여년간 나름 깊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거의 진전이 없는 이유가 바로 복지부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김문수 지사가 18일 의정부 경기북부보육정보센터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작심한듯 보건복지부를 향해 작심한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아이사랑 육아사랑방’ 개소식을 겸해 열린 회의에서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실무과장이 참석했음에도 ‘듣고 전하라는 듯’ 거침없이 볼멘소리를 토해냈다. 김 지사의 진단은 보건복지부가 현장을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현장의견을 청취하는데 정작 수요자인 엄마들의 의견은 듣지 않고 공급자인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말부터 듣는게 잘못된 순서라고 꼬집었다. 엄마 다음으로 아빠, 보육교사의 순서라는게 김 지사의 지적이다. 김 지사는 “한마디로 엄마 말을 듣고 도와드리면 보육문제는 다 풀린다”고 진단했다. 욕을 먹더라도 이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한계론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론 보육지원이 어렵다”면서 중앙정부에서 획일화시키지도 말고, 과감하게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표를 의식한 정부·정치권의 복지포퓰리즘에 대해서도 간접 비판했다.

그는 “대학생 반값 등록금이 급한가, 아이 보육이 급한가. 아이 보육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학생들이 투표한다고 이렇게 하는 건가”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날 문을 연 육아사랑방을 도내 시·군과 공동부담, 지속적으로 설치하겠다고 강조한 뒤 “복지부에서 규격을 정해놓고 따르라는 건 더 이상 안 된다”면서 “민간이 잘 하는 걸 침해하자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공공이 아이 낳아 기르는 엄마들을 도와야 한다”고 정부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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