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병아리 부화에 실패한 ‘부화중지란(卵)’ 등 식용이 금지된 저질 계란 유통 근절에 나선다.
도는 부화중지란을 비료화 또는 사료화하는 시설을 도내 32개 전체 부화장에 설치하고, 부화중지란의 폐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근본적인 차단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차단책은 최근 도내에서 병아리로 부화하지 못한 부화중지란을 버리지 않고 유통업자에게 헐값에 넘긴 부화업자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된 데 따른 조치다.
도에 따르면 부화기에 있는 계란의 20%가 부화중지란이 되며, 도내에서는 연간 2억개의 부화중지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부화중지란의 폐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 배출에서 최종처리까지의 전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해 시중 유출을 철저하게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저질 계란 가공품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가공업체에 대한 일제 정비를 추진, 위생과 시설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는 정비할 계획이다.